가슴 통증 때문에 중앙대 광명병원 순환기내과 방문 후기

몇 개월 동안 계속되는 가슴 통증과 답답함. 혹시 심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밤잠을 설치신 적 있으신가요? 저 역시 그런 고민 끝에 중앙대 광명병원 순환기내과를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해보려 합니다.

🏥 첫 번째 방문: 초진과 기본 검사

인터넷으로 예약을 잡고 처음 병원에 갔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통합원무창구에서 접수하는 것입니다. 초진의 경우 키오스크로는 접수가 되지 않으니 꼭 창구로 가세요. 예약했다고 말씀드리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친절하게 안내해주십니다.

진료 전에는 다른 선생님과 예진을 하면서 증상을 설명하고 심전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진료 순서가 되면 문자로도 알림이 오니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수님께서는 "괜찮을 것 같은데, 괜찮다는 것을 보여줘야 본인이 안심될 것 같지 않느냐"며 심장CT와 초음파 검사를 권하셨습니다. 첫날은 검사 예약을 잡고 피검사만 하고 귀가했습니다.

💉 두 번째 방문: 심장CT 후기(통증, 검사 시간)

2주 후 두 번째 방문에서는 피검사와 심장CT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8시간 이상 금식이 필수라는 점입니다. 중앙대 광명병원은 심장CT를 오후에만 시행하기 때문에 전날 밤부터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전날 선풍기를 틀고 자서 그런지 열이 38.5도까지 올라 더욱 힘들었습니다. 12시에 도착해 키오스크에서 수납 후 피검사를 먼저 받았는데, 예약 시간보다 30분 일찍 와서 피검사를 예약시간 보다 먼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심장CT 검사의 까다로운 조건들

지하 1층 심장CT실에 가니 조영제 사용으로 인해 피검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1시 30분에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조영제 검사를 받으실 분들은 이 점 꼭 참고하세요. 그리고 심박수가 70 이하가 되어야 심장CT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 심박수가 기준에 못 미쳐 약을 두 알 복용했는데도 떨어지지 않아 심호흡과 명상을 하며 한 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근데 이게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 똑같이 약먹고 오래 대기 하시다가 검사를 받으시는거 같습니다. 

CT 촬영 시 느낀 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통증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면, 주사 바늘이 두꺼워서 아프다고 하는데 성인이라면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조영제 부작용도 걱정했지만 메스꺼움이나 특별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다만 조영제가 들어갈 때 온몸이 뜨거워지는 독특한 경험을 했습니다. CT검사가 끝나면 조영제 부작용 확인을 위해 5~10분 정도 대기하고 주사바늘을 빼고 옷을 갈아 입고 집으로 가면 됩니다. 

🫀 세 번째 방문: 심장초음파와 최종 결과

마지막 방문에서는 심장초음파와 교수님 진료를 받았습니다. 심장초음파는 건강검진에서 흔히 받는 검사와 비슷해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고, 약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초음파 검사 후 바로 교수님 진료를 받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심장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안심이 되었지만, 여전히 가슴 통증과 답답함이 있어 교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으니 좀 더 지켜보고 계속되면 다시 방문하라고 하셨습니다.

💭 전체적인 소감과 후기 정리

3번의 병원 방문을 통해 심장 검사를 마무리하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면:

꼭 알아두세요:

• 초진은 반드시 통합원무창구에서 접수 (두 번째부터는 키오스크 가능)
• 심장CT는 8시간 이상 금식 필수
• 조영제 검사는 피검사 결과 확인 후 가능
• 심박수 70 이하 조건으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음

가슴 통증으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걱정만 하고 계시지 마시고 꼭 전문의와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 제 경우처럼 심장에는 이상이 없을 수도 있고, 설령 문제가 있더라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니까요.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이 후기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